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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 국내차 시장 특급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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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초 출시된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가 국내외 동급 경쟁 차들을 제치고 국내 차 시장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그랜저는 준대형급으로는 처음으로 4월 베스트셀링카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형 그랜저가 국내 차 시장에서 특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올초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4월에만 국내에서 만천265대가 팔려 준대형급으로는 처음으로 월간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습니다.

그랜저는 출시와 함께 1월에 6천632대가 팔린 것을 시작으로 2월에서 3월까지 석달 연속 만대 이상 판매되는 고공행진을 펼쳤습니다.(2월 만천755대, 3월 만천89대)

이같은 그랜저 돌풍에 동급 경쟁차인 기아차의 K7과 한국지엠의 알페온은 물론 수입차들 마저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K7은 4월 판매량이 전달보다 15% 감소한 2천649대에 그쳤으며 알페온은 1천5대로 전달 대비 22.9%의 판매감소를 보였습니다.

렉서스 ES350은 4월 국내 판매량은 불과 31대로 석달만에 7분의1로 위축됐으며 도요타 캠리도 올들어 1월 222대, 4월 232대 등 판매가 부진한 모습입니다.

이런 판매 위축은 혼다와 인피니티를 비롯해 그랜저 2.4와 배기량이 겹치는 중형 YF쏘나타와 K5, SM5 등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신형 그랜저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해 대중성을 확보하면서 대형차는 물론 중형차 시장도 잠식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강철구 자동차공업협회 이사
“독특한 디자인이 시장에 어필을 하고 있고 연비 성능이 크게 향상되어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 4월까지 판매 누계에서 아반떼(4만3천276대)와 모닝(4만1천370대)에 이어 3위에 오른 그랜저(4만741대)가 사상 첫 연간 베스트셀링카에 오르면서 국민차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WWW.twitter.com/silver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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