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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에 화학주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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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화학주에 대한 매도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기존 주도주 역할을 담당했던 화학주의 추세가 꺾이자 코스피 지수도 덩달아 곤두박질 치고 있다.

6일 오후 2시 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0.81포인트(1.87%) 떨어진 2,139.8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각각 2천250억원, 2천172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이 국제유가 급락 소식에 4% 가까이 떨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서비스업종과 건설업, 운수·장비업도 2~3%가량 하락했다.

그 동안 증시 주도주 역할을 담당했던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0.5%, 2%가량 떨어졌고, 화학업종 대표주인 LG화학과 OCI 등도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이노베이션이 각각 2%, 8% 넘게 빠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이 속해있는 전기가스업종은 ''나홀로'' 강세다.

특히 한국전력은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소식에 주가가 오전보다 상승폭을 확대해 전일보다 7% 넘게 급등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나 원자재 가격 하락은 주도주인 정유주와 화학주에 불리한 재료"라며 "금융당국이 물가 안정으로 원화 절상 의지를 철회한다면 환차익을 노리고 국내 증시에 진입했던 외국인들이 빠져나갈 우려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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