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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분기 영업익 5천980억..1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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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올해 1.4분기 매출 3조1천321억원, 당기순이익 5천60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2.7% 늘었고, 영업일수가 적은 1.4분기 특성상 전분기 대비로는 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시장 안정화 노력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전분기 대비 8.6% 증가한 5천980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는 35.7%나 늘었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0.5% 증가했다.

순이익이 많이 늘어난 것은 영업 이외에 SK C&C 지분(4.1%)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1천525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1.4분기 실적은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작성된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IFRS를 기준으로 하면 감가상각방법이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변경되고 영업권 상각 없이 매년 손상검사를 수행하는 한편, 가입비 수익도 발생 시점이 아니라 예상서비스 가입 기간으로 이연해 인식되는 등 기존의 K-GAAP과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작년 연간실적을 IFRS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기존의 K-GAAP을 기준으로 했을 때보다 영업이익 3천억원, 순이익 5천억원이 증가하게 되는 만큼, 실적 평가시 회계기준이 변경된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마케팅 비용은 7천85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 5.7% 늘었다.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 비율은 25.1%지만 정부의 마케팅 비용 산정 기준으로는 23.8%였다.

한편, 자회사의 재무정보를 합산해 작성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이 3조9천89억원, 영업이익 6천143억원, 순이익은 5천373억원이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확보한 스마트폰 가입자는 600만명 가량이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및 중저가 실속형 스마트폰의 균형있는 출시를 통해 연말까지 1천만명 가입자 확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와 용량 증설을 위해 3G와 LTE(롱텀레볼루션) 등에 3천억원의 투자를 추가, 올해 투자비를 2조원에서 2조3천억원으로 늘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텔레콤의 안승윤 경영기획실장(CFO)은 "SK텔레콤은 4월 LTE를 시험개통하는 등 무선 인터넷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품질과 서비스 등 본원적인 서비스 경쟁력에서도 확고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커머스, T스토어 등 성장동력에 집중하면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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