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국내 관광객이 일본 대신 중국이나 동남아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는 지난달 출국한 패키지 여행객 8만6천여명의 행선지를 집계한 결과 중국과 동남아가 각각 41.9%, 38.1%를 차지했다고3일 밝혔다.
지난달 일본을 찾은 여행객은 전체의 1.5%에 그쳤다. 지난해 4월엔 중국(33.2%)과 일본(27.0%) 여행객이 가장 많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여행객 증가율은 동남아가 44.0%, 중국이 14.8% 늘어난 반면 일본은 94.9%나 줄었다.
4월 한 달간 전체 여행객 수는 작년 같은 기간 보다 9.2% 감소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여행객이 대규모로 계약을 취소하면서 일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며 "일본 여행을 포기한 관광객이 비용과 여행 기간이 비슷한 중국과 동남아로 쏠렸다"고 분석했다.
모두투어는 그러나 이달 들어 일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일본을 방문하려는 국내 여행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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