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시ㆍ도의 고용률과 실업률 지표가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전국 16개 시ㆍ도 단위로 세계 금융위기 전인 2008년 3월과 올해 3월의 고용률, 실업률, 취업자 수 등 노동시장 주요 지표를 종합적으로 비교ㆍ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고용률은 2008년 3월 59.1%에서 올해 3월 58.3%로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3.4%에서 4.3%로 상승했다.
시ㆍ도별 고용률 추이를 보면 서울은 59.9%에서 59.2%로 떨어졌고 부산 55.6%에서 53.4%, 인천 58.7%에서 58.6%, 광주 56.5%에서 55.2%로 각각 하락했다. 울산, 경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의 고용률도 일제히 낮아졌다.
고용률이 상승한 지역은 충북(56.9%→58.8%)과 대구(55.9%→56.1%)뿐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실업률은 3.4%에서 4.3%로 상승했다.
서울이 4.1%에서 5.4%로 높아진 것을 비롯해 부산(3.9%→4.3%), 대구(3.9%→4.2%), 인천(5.5%→6.3%), 광주(4%→4.1%), 대전(3.9%→4.7%)도 상승했다. 울산, 경기, 강원, 충남, 전북, 경북, 경남, 제주도 실업률이 올랐다.
제주(2.3%→1.8%)와 충북(2.6%→2.5%)만 실업률이 하락했다.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았던 작년 3월과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올해 3월을 비교했을 때 전국의 고용률은 57.8%에서 58.3%로 상승했다. 그러나 실업률은 4.1%에서 4.3%로 높아져 오히려 악화했다.
16개 시ㆍ도 중 작년보다 종합적인 고용사정이 개선된 지역은 울산ㆍ경남 등 7곳, 유사 지역은 대구ㆍ전북 등 4곳, 악화한 지역은 부산ㆍ전남 등 5곳으로 파악됐다.
청년 실업률은 작년 1분기 9.5%에서 올해 1분기 8.8%로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이 상승한 지역은 부산, 대구, 인천, 울산, 전북, 전남, 경북이었다. 반면 서울,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경남, 제주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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