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리스크(위험)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1일 카드업계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최근 카드론 우려가 커지면서 하나SK카드의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내부 점검을 실시했다.
올해 상반기 카드사 분사를 계획 중인 우리금융지주는 카드 대란 우려가 분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카드업계 안팎의 분위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카드 대란이 현실화할 조짐이 보이거나 우려가 확산하면 독립 카드사 설립이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금융은 내부 검토 결과 아직까지는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고 카드사 분사 계획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3월 초 분사 당시 과열경쟁을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던 만큼 리스크 관리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카드 분사 후에도 무리한 영업을 자제하고 건전성에 신경을 썼다"며 "올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리스크 관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도 업계 1위로서 업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해 과열경쟁을 자제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리스크는 카드론 우려가 아니더라도 계속 주시하는 분야"라며 "정도(正道) 영업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 기업계 카드사들도 최근 카드론 실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카드 대란 우려가 커지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