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기전망이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밝게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9일 지역 기업 615곳을 대상으로 5월중 업황전망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 업황전망BSI지수는 102로 앞 달의 전망치 99보다 3포인트 상승하면서 경기전망 월별조사를 시작한 200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황전망BSI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기업별로는 수출기업의 경기전망BSI지수가 105로 내수기업의 100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대기업이 112로 중소기업의 101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문별 전망지수는 매출이 114를 기록해 앞 달의 112보다 2포인트 상승했으며, 신규수주도 112로 앞 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과 내수도 각각 112와 110을 기록했고, 생산과 가동률 역시 113과 111을 기록하면서 전 항목이 기준치 100을 웃돌았다.
다만 원자재 가격상승과 환율하락 등으로 채산성전망BSI지수는 83을 기록하면서 앞 달보다 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쳐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한편 4월중 부산지역 제조업 업황실적BSI지수는 95를 기록해 앞 달의 실적치 93와 비교해 2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실적 역시 호황을 나타내는 기준치 100에는 못미쳤지만 월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장기평균치인 77과 비교해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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