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이르면 오는 25일께 K계열 장비 부실 등군 전력 증강 사업 추진 실태와 방위산업 비리에 대한 특정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6~15일 방위사업청 등을 상대로 자료 수집 등 예비 조사를 벌였으며 오는 6월 중순까지 무기 체계 전반과 방산 비리에 대한 감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 뿐 아니라 필요하면 방산업체와 각군의 무기 운용 실태까지 감사할 계획"이라며 "예산 집행의 적정성, 비리 여부 등에 대한 폭넓은 감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40여명 가량이 투입된 감사원의 감사가 K계열 장비를 비롯한 방산업체의 무기 원가가 적정하게 책정됐는지를 점검할 것으로 안다"며 "원가 비리 여부에 대한 고강도 감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양건 감사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권력, 토착, 교육 등 3대 비리 척결 의지를 밝힌 데 이어 지난달 21일 열린 첫 실.국장 회의에서 국산 무기에 대한 철저한 감사 등 방산 비리 척결을 지시한 바 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