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감소와 오바마 대통령의재정 적자 감축 계획에 따른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아 이틀간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86센트(0.8%) 상승한 배럴당 107.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도 전날보다 1.49달러(1.2%) 가량 오른 배럴당 122.41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유가는 미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가 증가세를 지속했다는 발표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해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2억970만배럴로 전주보다 700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에너지시장 전문가들이 사전에 예상했던 감소폭 100만배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상무부는 3월 소매 판매 실적이 전달보다 0.4% 늘어 9개월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조지 워싱턴대에서 가진 장기 재정 적자 감축방안 연설을 통해 앞으로 12년 내에 4조달러의 재정 적자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재정 적자 감축계획 발표에다 그리스의 국채가격이 급락하자 외환시장에서 유로는 하락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달 연방준비은행의 관할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고 고용시장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값은 6월 인도분이 2달러(0.1%) 오른 온스당 1천45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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