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수 앵커>
최근 우리금융지주 10주년 출범식에서 비은행부문 강화를 선언하셨습니다. 현재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M&A를 추진하기 위해 보고 있는 적당한 매물이 있으신가요. 상반기까지 카드사 분사를 하겠다고 하셨는데, KT와 합작 가능성은 어느정도 검토하셨나요.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
금융그룹의 비은행부문이 취약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적당한 매물이 있으면 M&A를 추진할 생각입니다.
보험부문이 많이 약하고요, 카드사 분사는 분사의 타당성 검토를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 상황을 감안해서 차근차근 준비할 생각입니다.
(앵커: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M&A관련 적당한 매물은 있나요?)
적당한 매물은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신은서 앵커>
신임 우리은행장은 취임사에서 ''해외영업''을 강조했습니다. 올해 해외 영업, 특히 은행 인수 계획 부탁드립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우리금융이 해외 네트워크나 수익이 가장 앞서 있습니다. 그래도 전체 수익의 5% 전후밖에 되지 않습니다.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해외영업 수익이) 전체 수익의 5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우리금융그룹의 미래 전략인 글로벌화와 우리 금융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해외 시장에서 영업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적극 확대할 계획입니다. 가능하면 2015년까지 전체수익의 16%는 해외에서 벌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해서 중남미등 신흥국에 대해 많은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여건이 되면 현지법인 형태 진출이나 현재은행에 대한 M&A 또는 지분매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가 우선순위입니다.
<예민수 앵커>
지난해 (순익) 1조 클럽이었지만 주가에는 반영이 잘 안 됐습니다.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1분기와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이팔성 회장>
올해도 실적이 좋습니다. 우리금융은 탄탄한 고객 기반과 영업실적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자산 클리화를 통해서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해소시키고 당기순익도 그룹 전체적으로 2조원 이상 실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능가하는 실적을 기대해도 좋다는 의미시군요.)
그렇습니다.
<신은서 앵커>
우리금융지주에서 현재 30%대인 우리투자증권 지분을 확대하는 방안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궁급합니다. 예금보험공사의 입장은 부정적인 것 같고요,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합병이 매력적이라는 개인 의견까지 밝혔는데요,
정부 당국의 혹시 다른 M&A에 대한 포석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 것인가요.
<이팔성 회장>
2008년 취임한 이래 비은행부문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우리투자증권의 지분 확대를 꾸준히 추진하려고 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민영화 추진 등으로 지분 확대를 추진할 여력과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의 주력 비은행 자회사이며 캐시카우 역할을 잘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의 내부 유보를 위해서라도 지분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민수 앵커>
우리금융 주가가 현재 1만5천원 수준입니다. 경쟁사에 비해서 주가가 더 올라야 하지 않나요.
<이팔성 회장>
그렇습니다. 리스크 관리와 자산 클린화를 통해서 당기순익 목표를 완성하고 자산 건전성이 개선되면 주가도 레벨업 될 것으로 봅니다.
참고로 금융그룹의 PBR이 다른 회사는 1이 넘지만 0.86정도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 단계 레벨업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신은서 앵커>
올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가 재개됩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을 구성할 방침이신가요. 지난해보다 한 발 나아가기 위해선 해외 투자자들도 대거 모집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팔성 회장>
지난해 약 정부 지분 매각 규모가 7조원 정도인데 국내외 우량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금액이 약 9조원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현재 투자를 위한 자금을 준비한 상태이고 우리금융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민영화가 추진된다면 투자자 유치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또 필요하다면 글로벌 금융사로부터 해외 자금을 적극 유치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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