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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국내 최초 유럽 풍력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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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유럽시장에서 풍력발전기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핀란드 전력회사 피니시 파워(Finnish Power)와 총 16메가와트(MW)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2년 4월 핀란드 남동부 하미나에 완공 예정인 풍력발전단지에 2MW급 풍력발전기 8기를 제작해 공급과 시운전까지 수행할 예정입니다.

회사측은 현대중공업이 국내 기업 최초로 풍력발전의 본고장이자 세계 1위 업체를 비롯한 유수의 풍력업체가 포진, 독점하고 있는 유럽시장에 첫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선 지난 3월에도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유럽 풍력전시회(EWEA)’에서 핀란드 코트카-하미나(Kotka-Hamina)시와 풍력단지 조성과 풍력발전기 40기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도 체결한 바 있습니다.

김권태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사업본부장은 “유럽 유수의 풍력업체를 제치고 이번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며, “최근 유럽에서 신규 풍력발전단지 개발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더욱 활발한 영업활동을 통해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연간 600MW 규모의 국내 최대 풍력발전기 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5.5MW급 육해상 풍력발전기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해 오는 2013년까지 연간 800MW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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