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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기름값 인하 ‘1석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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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에너지가 3천억원 가량 손해에도 불구하고 기름값을 전격적으로 내렸습니다. 앞으로 정부 압박에서 벗어나는 등 1석3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다른 정유사들도 기름값 인하를 고민 중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선 SK에너지는 정부의 서슬퍼런 칼날에서 한발 비껴나게 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직접 기름값 원가를 들여다보며 정유사들을 거세게 몰아세우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담합을 이유로 1조원대 과징금 부과까지 추진하고 있지만 SK는 성의표시를 한 만큼 한숨 돌렸습니다.

공급가격 인하가 아닌 주유 고객 직접 할인을 택해 또 다른 효과도 기대됩니다. SK주유소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한편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무폴 주유소도 견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무폴 주유소 관계자
“무폴이 전국에 450개 있는데 완전 직격탄 맞았다. 무폴은 가격으로 버티는데 이제 무폴 가겠어요? GS, SK, S-OIL, 현대오일뱅크 모두 조금씩 내리면 무폴은 망하는 것이다.”

재고 밀어내기도 가능합니다.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벌인 2월부터 국내 휘발유 재고(410만배럴)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SK에너지는 이번 조치로 최대 3천억원의 손해를 예상합니다. 하지만 정제마진과 제품 가격이 좋은데다 일본 대지진으로 해외 수요가 늘어난 만큼 국내 손실을 수출로 일정 부분 흡수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이 가운데 GS칼텍스 등 다른 정유사들도 기름값 인하에 대해 고민 중입니다.

<☎인터뷰> 정유업계 관계자
“여러 가지 변수도 많고 회사 손익도 관련돼 있어 신중하게 보고 있다. 가격만 경쟁 요소는 아니다.”

SK의 갑작스런 조치에 당황하고 있지만 정부 압박과 시장 경쟁을 감안할 때 다른 정유사들도 조만간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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