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국민은행이 보유한 KB금융[ 자사주를 시장에 매물로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 회장은 이날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외국에서 매우 존경받는 투자신탁회사 등 장기투자가들이 자사주를 사기로 했다"며 "완벽한 준비가 됐으며, 시장에 나올 물량은 일절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8일 KB금융 자사주 0.65%를 일본 스미토모은행에 매각했으며, 현재 9.05% 보유하고 있다.
어 회장은 과당경쟁 논란과 관련, "KB금융이 자다가 깨니까 (타 은행들이) 무서워서 그러는 것 같지만, 잘 모른다"며 "(과당경쟁보다) 대기업과 외환, 무역금융, 퇴직연금 등 새 비즈니스를 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퇴직연금은 중소기업 등에서 절대적인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수익률도 1위"라며 "수익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어 회장은 "국민은행의 연체율 상승은 금융위기 여진에 따른 것으로 큰 문제 없으며, KB국민카드는 연체율이 줄어들고 있다"며 "KB국민카드에는 과거 카드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위험 관리에 신경 쓸 것을 주문했으며 이를 위해 별도 (실적) 목표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 점포인 락스타와 관련해 대학 총장들로부터 좋은 말을 듣고 있다"며 "젊은 고객을 상대하기에는 스포츠만 한 게 없는 만큼 굉장히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이날 2011프로야구 성적과 흥행에 따라 최고 연 5.7%의 금리를 제공하는 1년제 게임형 정기예금 ''KB국민프로야구예금''을 출시했다.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3천만원까지가입 가능하며 구단별 1천억원 한도로 다음 달 6일까지 한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