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오는 6~7일 열리는 회의에서 대지진과 원자력발전소 사고 여파로 자국 경제전망을 하향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일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일본은행이 지진 피해복구를 위해 추가적인 통화완화 조치를 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은행은 그동안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경제가 위협을 받으면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뜻을 표시해왔으나 고위 경제 관료들은 일본은행에 직접적인 복구 기금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시장의 지배적인 전망은 중앙은행이 현재의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일본지부 책임자인 마흐무드 프라드한은 IMF가 오는 11일 발표 예정인 올해 세계경제전망에서 일본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진 여파가 경제성장에는 단기적인 영향만 줄 것으로 전망하고 일본 경제가 내년에 재건 노력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움직임을 설명하기 어렵지만, 투기꾼들이 통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지는 않다고 프라드한은 밝혔다.
또 피해 복구를 위해 대거 환류하는 자금이 엔화의 가치를 올리고 있다는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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