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양유업과 롯데칠성의 가세로 커피믹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데요, 업체들이 이렇게 경쟁에 나서면서 제품 가격도 내려가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양유업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커피믹스 제품입니다.
동서식품과 네슬레 등이 주름잡던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업체들이 이렇게 경쟁에 나서면서 혜택을 보는 건 소비자입니다.
서울 영등포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동서식품의 180개짜리 맥심모카는 지난달 2만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남양유업이 올초 대형마트 입점과 함께 5% 할인행사를 펼치자 동서식품의 제품 가격도 10% 가량 내려간겁니다.
특히 국제 원두가격 상승을 이유로 커피가격 인상 얘기가 끊임없이 나돌았지만 오히려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시장을 80% 가까이 장악하며 제 값 받기에 바빴던 동서식품도 경쟁 앞에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제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커피믹스를 출시한 롯데칠성은 이어 12월 2개 제품을 추가로 출시했습니다.
남양유업의 제품도 올 1월 제품 2종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남양유업은 대규모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롯데칠성도 커피믹스를 생산하는 협력업체와 협약을 체결하며 앞으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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