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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신흥국 기준금리 ''디커플링'' 변화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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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선진국과 신흥국 간 기준금리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세계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섰고 물가상승 압력이 대두되면서 선진국은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는 반면 신흥국은 일본 대지진 등으로 경제위축 우려가 생겨 기준금리 인상 폭이 둔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은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로 제로금리에 가까운 초저금리를 유지했지만, 비교적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른 신흥국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잇따라 올리는 대비를 보였다.

2008년 12월 미국은 기준금리를 0.875%포인트 내린 이래 현재까지 기준금리를 0~0.25% 수준으로 묶어두고 있다.

유로지역과 영국 역시 2009년 5월과 3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0.50%포인트 낮추면서 기준금리가 1.00%, 0.50%로 동결된 상태다.

반면 대표적인 신흥국 가운데 하나인 브라질은 지난 2일 기준금리를 11.75%로 현행보다 0.50%포인트 인상했다.

일본 대지진 이후에도 신흥국들의 기준금리 인상 행진은 이어졌다.

17일 인도는 기준금리를 6.75%로 현행보다 0.25%포인트 올렸고, 칠레 역시 4.00%로 현행보다 0.50%포인트 올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추후 양측의 통화정책에 다소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주요 투자은행 금리전망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IB들은 올해 4분기까지 미국의 기준금리가 0.25~0.50%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지역은 올해 2분기 1.25~1.75%, 3분기 1.50~2.00%, 4분기 1.50~2.25%로 기준금리가 연이어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국제금융센터 김종만 수석연구원은 "연준의 공식 입장은 기준금리를 상당기간 저금리로 유지하는 것이지만, 최근 경제성장률을 연 3.1%로 상향조정했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나타나고 있어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흥국은 당분간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으나 인상 폭은 둔화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했다.

국제금융센터 손영환 연구원은 "신흥국은 고유가로 인해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면서 "그러나 신흥국은 경제성장을 우선시하고 있고 당장은 아니지만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경제 위축 우려도 있어 큰 폭의 적극적인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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