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의 습격을 받은 일본에 후폭풍이 몰아치며 근접한 한국증시 역시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 하락한 1923.92에 장을 마쳤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365억원 순매도, 기관과 개인이 각각 3454억원, 1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로는 차익, 비차익 총 4645억원 규모의 매물이 나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22% 하락한 1966.82에 거래를 시작했다.
한때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지수는 0.72% 오른 1985.82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 일본에서 추가 원전 폭발과 화재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이 매도로 방향을 틀었고, 선물거래에서 발생한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에 속절 없이 무너졌다.
또 일본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물질이 한반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루머까지 돌면서 코스피는 19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 2~4%대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SK이노베이션와 S-Oil은 하락장에서도 방어에 성공했다.
또 전일 일본 지진에 따른 보상 우려가 제기되며 출렁였던 보험주의 경우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소폭 반등했다.
한편 일본이 복구작업을 시작할 경우 수혜가 예상되며 쌍용양회와 현대시멘트 등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천연고무 가격 안정화 소식에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등은 4%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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