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혼슈 센다이 동쪽 179km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 영향으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면서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 대량 누출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세슘과 요오드 등 대량의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면서 심각한 환경 오염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사능이 누출된 후 확산되더라도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상청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에 따른 대기 확산에 관한 수치모델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현재 우리나라 주변풍이 서풍으로 일본 열도 동쪽인 태평양으로 이동하고 있어 우리나라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베리아 기단이 약화되는 봄철의 경우 양쯔강 기단이 동서방향으로 위치하면서 이동성고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자로 폭발로 인한 대량의 방사성 먼지에 따른 낙진은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상청과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방사능이 대기중으로 대량 확산될 경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일의 상황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일본 강진 발생에 따른 우리나라의 지진이나 해일 발생도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해일의 경우 일본 동북부 해역에서 발생했으며, 일본 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하면서 우리나라에는 영향이 없었습니다.
지진의 경우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 북태평양판의 접점지역인 일본 열도에서 발생해 우리나라 동해안 지역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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