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먹거리 등 생활물가가 급등하면서 보다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할인점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들 역시 자체 브랜드(PB) 제품 등을 비롯해 기획 상품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비자 생활물가가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는 요즘 할인점업계는 싱글벙글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경우 이달 들어 10일까지 기존점포를 기준으로 매출이 9.2%나 껑충 뛰어 올랐습니다.
신세계 이마트 역시 기존 점포를 기준으로 4%의 성장세를 보였고, 롯데마트도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3.4%의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물가 급등으로 먹거리 등 가계의 소비지출이 커지자 할인점업계는 저마다 저렴한 제품을 쏟아내며 고객몰이에 여념이 없습니다.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 3일부터 창립 12주년 할인행사를 펼치는 가운데 일부 생활 먹을거리 품목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콩나물과 두부, 냉장삼겹살, 한우 등심 등 가격이 동결된 상품의 매출은 전 주보다 최고 3배나 판매가 늘었습니다.
회사측은 "물가 급등으로 인해 가격 할인 행사에 목말라 있던 고객들이 크게 몰리면서 전년에 비해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격 전쟁의 불씨를 당겼던 이마트는 배추와 무 등 농산물을 비롯해 언더웨어 등 기획전을 열면서 판매 제품의 할인 확대에 나섰습니다.
롯데마트도 롯데멤버스 회원 2천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라면과 고추장 등 생필품을 중심으로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원 전쟁으로 고객 몰이에 성공했던 할인점업계가 물가 급등으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또 한 번 끌어 들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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