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국내항공사의 인천항공 2월 항공화물 수송량과 여객량이 모두 감소하는 등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항공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신지윤 연구원은 "2월 인천공항 국제화물 수송실적이 전년대비 5.1% 감소했다"며 "특히 대한항공이 7.2% 감소한 것은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업황이 악화된 것보다는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호조였던 2010년 2월과 비교해 역기저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월드컵 특수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 집중됐던 IT수요를 고려하면 적어도 올해 상반기 항공화물의 성장률은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보이거나 미미하게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국제여객 수송인원이 전년 같은 달 대비 7% 증가해 시장은 양호했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히려 1.2%, 1.7%씩 감소했다"며 "외국항공사의 신규취항과 증편이 원화강세와 한국출국수요회복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사는 이미 탑승률이 최고 수준인데다 설비 증가가 미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