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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항공사 매출 17조원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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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이 작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는 작년 한 해 7개 국내 항공사의 전체 매출액은 17조444억원, 영업이익은 1조7천42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세계 경기와 여행 소비심리 회복, IT 품목과 자동차 부품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여객과 화물 수송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여객 운송은 국제선 4천6만명, 국내선 2천22만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5%, 11.9% 증가했고, 화물 수송은 14.3% 늘어난 359만t을 기록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11조4천59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영업이익도 739% 증가한 1조1천192억원을 달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이 30.5% 늘어난 5조72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전년의 적자에서 벗어나 6천35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5개 저가항공사는 국제선 취항 확대로 매출이 전년보다 93.9% 늘어난 5천126억원, 영업이익 적자는 80% 감소한 126억원을 기록해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제주항공은 매출 1천575억원으로 79.4% 증가해 저가항공사 중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4억원 적자를 보였다.

진에어는 90.5% 증가한 1천160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75억원으로 저가항공사 중 가장 많은 흑자를 냈다.

에어부산은 전년보다 67.4% 증가한 1천207억원의 매출에 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이스타항공은 매출이 1천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억원 적자를 보였다.

작년 9월 취항한 티웨이항공은 항공업운영 초기 특성상 매출 79억원, 영업이익 147억원 적자를 기록해 부진했다.

국토부는 올해 국제 여객은 작년보다 8.1%, 국내 여객은 5.6%, 화물은 7.9%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항공사 경영실적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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