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을 앞두고 코스닥 한계기업들이 줄줄이 퇴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감시 강화에 나섰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1세대 벤처기업인 핸디소프트까지 결국 상장폐지가 결정됐습니다.
290억원의 횡령혐의가 발생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선정된지 5개월만입니다.
오는 21일부터 일주일간 정리매매에 들어가고 시장에서 사라집니다.
올해만 코스닥에서 벌써 4번째 퇴출입니다.
평균 보름에 한번 꼴.
감사의견 거절, 횡령배임 등 사유도 다양하고, 왕년의 히든챔피언까지 사라졌습니다.
문제는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이 다가오면서 상장폐지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데 있습니다.
이미 경윤하이드로과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중앙오션 등 2개 기업이 상장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퇴출여부가 결정됩니다.
유니텍전자, 금성테크, 스톰이엔에프 등 3개사가 횡령배임 등으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인지 아닌지 조사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12월 결산법인 중 사업보고서와 관련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가 23개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들이 만약 지난해 실적도 부진할 경우 퇴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을 앞두고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폐지가 우려되는 법인을 대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미공개정보이용 등 불공정거래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투자 종목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거나 상장폐지될 경우 주가하락에 따라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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