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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마라크 사임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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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지역 정정 불안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주가가 올라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97포인트(0.36%) 상승한 12,273.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는 2008년 6월16일 이후 최고치다.

다우지수는 무바라크 사임 발표가 나온 직후 장중에 12,276까지 오르기도 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7.28포인트(0.55%) 오른 1,329.1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8.99포인트(0.68%) 상승한 2,809.44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전날 장이 끝난 후 무바라크 대통령이 시위대의 즉각 사임 요구를 거부하고 9월에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밝히면서 불안감이 증폭돼 하락세로 시작했다.

격노한 시위대가 카이로의 중앙광장으로 몰려들면서 폭력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져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형성됐다.

하지만 오후 들어 무바라크 대통령이 권력을 군 최고위원회에 넘기고 사임했다는 이집트 부통령의 발표가 나오자 주가는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집트 정정 불안이 해소되고 세계 석유수송에 핵심 역할을 하는 수에즈 운하 운영도 안정되면 세계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그동안 주식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이집트 상황이 이제 고비를 넘겨 안정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 속에 투자심리가 많이 회복됐다.

식품회사 크래프트가 전날 장 마감 후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장의 예상에 겨우 부합하는 수준이어서 주가는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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