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우려했다.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통해 의결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앞으로 경기상승이 이어지면서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유지되고 물가상승 압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의 소비자동향 조사에서 향후 1년간 예상하는 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 3.3%에서 지난달 3.7%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세계경제에 대해 "신흥시장국 경제가 계속 호조를 나타내고 선진국 경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국제원자재가격의 변동성 확대,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이 위험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경기는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경기는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