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정부와 재계가 올해 경제 현안을 논의 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현안인 물가와 배출권 거래제에서는 시각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와 재계가 힘을 모으자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대내외 불안요인에도 5% 성장과 3% 물가, 28만개 일자리 창출 등 정책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재계는 큰 틀에서는 동의했지만 물가 상승 의 주요 원인 등 세부 내용에서는 의견이 달랐습니다.
물가 상승에서 가장 큰 문제는 공산품 가격보다 농산물 가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공산품가격이 물가 상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인 반면 농축산물 가격의 기여도는 36%가 됩니다."
기자와 따로 만난 자리에서도 손 회장은 "기업들은 오히려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에 물가를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정부가 공산품 가격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재계가 불만을 내비친 것입니다.
정부와 재계의 시각차는 이번만이 아닙니다. 어제 재계는 배출권 거래제 2015년 이후 시행을 주장했습니다.
손 회장은 "일본 등이 도입을 취소 했다며 우리도 2015년 이후 도입 할 것을 다시한번 건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2013년 1월 시행을 고집하지는 않겠지만 2015년 이전에는 시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와 재계는 올해 경제운용을 위해 흔들림 없이 합심하자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현안에 대해 재계가 나름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의견을 모을 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채희선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