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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설 선물 판매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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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화점업계의 설 선물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백화점업계는 또, 설 명절을 앞두고 판매가 급증한 상품권에 대한 회수 마케팅에 돌입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화점들이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에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설 선물세트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늘었고, 현대백화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습니다.

지난 달 17일부터 설 선물 판매에 들어간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했고, 갤러리아백화점도 24%의 성장세를 시현했습니다.

이처럼 설 선물세트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은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증시 상승세에 따른 소비심리 확장이 구제역과 물가 불안을 잠재웠다는 분석입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두둑한 성과급 지급과 주가 2000 돌파, 긴 설 연휴로 인한 명절 분위기 고조 등이 설 선물세트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구매 고객수는 15%, 세트 평균 판매단가는 15%, 판매건수 역시 23%가 늘어나는 등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창궐한 구제역과 연초부터 불어닥친 물가 상승 여파로 인해 품목별로는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정육/갈비 세트의 경우 대형 백화점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미만의 저조한 신장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대체재로 떠오른 굴비와 곶감, 과일, 와인, 홍삼 등은 15%에서 최고 2배 가까이 큰 폭의 판매 성장세를 시현했습니다.

설 연휴 선물 판매가 끝난 가운데 백화점업계는 그동안 판매된 상품권 회수를 위한 ''포스트 설 마케팅''에 돌입했습니다.

백화점들은 상품권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주거나 선물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중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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