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자산 중 아시아지역 투자 비중이 50% 아래로 떨어져 2007년 7월 이후 42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현재 국내 투자자들이 아시아지역에 투자하고 있는 주식과 채권, 현금, 펀드 등 자산 규모는 모두 20조5천841억원으로 전체 해외자산 41조2천731억원 가운데 49.87%를 차지했다.
해외투자자산 규모는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자산의 현재가치 평가액이다.
아시아지역 투자자산 가운데 91.52%(18조8천392억원)가 주식자산으로 나타났다.
해외투자자산 중 아시아지역 비중은 2007년 5월 금투협이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같은해 7월 5일 50%를 돌파한 이래 한 번도 5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국내 투자자들은 아시아지역 투자 비중을 줄인 반면, 미주대륙에는 전체 해외자산의 33.95%에 해당하는 14조127억원, 유럽에는 12.78%인 5조2천733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밖에 중동에 2천490억원(0.60%), 아프리카에 2천949억원(0.71%)을 각각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민주화 시위 격화로 전세계 이목이 집중된 이집트에는 주식 163억원, 채권 324억원 등 모두 488억원을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