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나고 이후 이번주(7~11일) 국내 증시는 강한 반등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집트 사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시장 변동성이 크게 완화돼 국내 증시가 강하게 반등하며 출발, 전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설 연휴를 맞아 휴장한 동안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집트 쇼크를 회복하며 2년 반 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고, 유럽 증시도 낙폭을 대체로 만회했다.
코스피시장의 경우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시장 흐름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서 원달러 환율이 진정됐고, 시카고선물옵션거래소에 상장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옵션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VIX 지수도 급락하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완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철강업체들이 인수합병(M&A)에 나선다는 소식이 POSCO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집트 사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20%까지 치솟았던 VIX가 15%까지 하락하고 NDF에서 원달러 환율도 1106원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완화됐다"고 평가하고 "코스피가 재차 전고점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주 주목할 변수로 배럴당 90달러를 웃돌고 있는 국제 유가와 10일 예정된 BOE의 금리 결정을 꼽으면서 "유가가 안정세를 이어가고 영란은행이 양적완화 스탠스를 유지하면 기업이익과 외국인 수급에 대한 안정감이 강화돼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중국 무역수지와 한국의 통화공급지표 발표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설연휴 이후 개별 종목장세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월 증시에서 보여줬던 중소형주 및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실적시즌 중소형주의 개별약진으로 인한 상대적 강세가 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올해 소형주의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의 꾸준한 증가세가 기대된다는 점과 코스닥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대형주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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