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 여파로 은행권 지수연동예금(ELD)이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지수연동예금인 `세이프지수연동예금''은 작년 한 해 1조7천억원 판매됐다. 이는 전년 판매액 6천600억원보다 1조400억원(157.6%) 급증했다.
작년 만기 도래한 ELD의 평균 수익률은 연 6.6%로 정기예금 금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작년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잔액 기준으로 평균 연 3.58%로 2009년보다 0.27%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은행이 작년 1월에 판매한 세이프지수연동예금 고수익 상승형 10-1호는 지난 28일 만기 때 수익률이 연 19.31%로 확정됐으며, 상승안정형 10-1호는 연 11.2%, 안정형 10-1호는 연 7.5%로 확정됐다.
신한은행은 작년말 은행권 최초로 삼성그룹지수인 에스앤피(S&P) 한국대기업지수1에 연계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세이프지수연동예금 S&P한국대기업지수1 시리즈를 출시해 한 달여 만에 판매액 1천억원을 돌파했고 28일 현재 1천58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S&P한국대기업지수1은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에 속한 11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2006년 12월15일 이후 28일까지 연 23.5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연 11.96%를 기록 중인 코스피200 지수보다 연 11%포인트 이상 높은 성과이다.
기업은행은 8천502계좌, 2천165억원을 판매해 판매액이 전년보다 826억원(61.7%) 늘었으며 작년 판매분 중 만기도래한 ELD의 수익률은 9.35%였다.
국민은행은 작년 5천316억원의 ELD를 판매했으며 수익률은 6.6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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