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이집트 소요사태로 인한 충격을 상당 부분 소화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68.23포인트(0.58%) 상승한 11,891.9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도 9.78포인트(0.77%) 오른 1,286.1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3.19포인트(0.49%) 상승한 2,700.08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집트의 정정 불안이 지난주에 이어 주요 관심사항이 됐다.
개각 발표후 7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시위가 가라앉지 않고 있고 이런 불안은 주변 중동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거됐다.
하지만 지난주 주가가 급락하면서 불안상황은 거의 다 반영됐다는 분석이 많았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집트의 국가 신용등급을 ''Ba1''에서 ''Ba2''로 한 단계 하향조정하고 신용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는 악화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동안 침묵하던 이집트 군부가 시위대에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고 선진국들도 무바라크 대통령 실각 이후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는 등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는 평가로 증시 부담은 가벼워졌다.
미국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6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이고 엑손모빌이 작년 4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발표한 점도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인텔은 반도체칩 일부 기종에서 설계 오류를 발견, 출하를 중단했다는 소식에 주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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