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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상장 ''100억 이상 주식갑부'' 4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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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주식시장에 회사를 신규 상장해 ''대박''을 터트린 주식부자가 4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증시에 기업공개를 한 102개사의 대주주 지분 가치를 2010년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하면 100억원 이상인 신흥 주식부자가 46명이었다.

공모가와 비교해주가가 가장 많이 올라 최고 대박을 터트린 신규 상장사 대주주는 플라스틱 밀폐용기 시장 점유율 1위인 락앤락의 김준일 회장이다.

김 회장의 지분 가치는 지난해 1월28일 신규 상장 당시 4천203억원에서 작년 말 9천703억원으로 5천474억원이 불었다.

한 때 지분 가치가 1조원을 넘어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과 함께 1조원의 자수성가 부자에 오르기도 했다.

김 회장의 사촌이자 락앤락의 2대주주인 김창호씨도 1천172억원에서 2천698억원으로 1천526억원이 불어나 일약 주식부자에 올랐다.

이규성 성융광전 대표이사는 지난해 9월 신규 상장 당시 674억원이던 지분 가치가 2천54억원으로 1천380억원 불어 3개월 여만에 204.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범 현대가 출신인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은 신규 상장사 만도로 1천770억원, 정교선 현대홈쇼핑 사장은 현대홈쇼핑과 현대HCN으로 1천335억원의 주식부자가 됐다.

삼성전자 출신 안건준 크루셜텍 사장은 작년 7월 상장 후 1천41억원의 지분 가치를 기록, 단숨에 1천억원대 주식부자에 올라 40대 샐러리맨 신화를 이뤘다.

라오스에서 성공한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이 1천373억원, 원전용 계측기 전문업체인 우진의 이성범 회장이 867억원, 세계 의류시장에 휠라 선풍을 일으킨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이 355억원 등을 보였다.

그러나 주식시장 상승과 달리 상장 후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면서 공모가에 비해 지분가치가 크게 하락한 대주주도 많았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작년 5월 신규 상장한 삼성생명의 지분가치가 공모가 기준 4조5천671억원에서 4조2천557억원으로 3천114억원이 감소해 신규 상장 대주주 가운데 감소액이 가장 컸다.

또 곽영필 도화종합기술 회장이 980억원에서 646억원으로, 유성락 이연제약 사장이 927억원에서 612억원으로, 한대근 실리콘웍스 사장이 483억원에서 242억원으로 각각 공모 당시에 비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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