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별 데일리 시황>
◇ 대우증권 - 겸연쩍은 고백, 그리고 기분 좋은 낯설음
5월말 이후 매크로 서프라이즈 지표와 코스피의 상관관계는 (-)로 돌아선 상태다.
지금 시장의 핵심은 기업실적이다.
2분기 어닝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미국과 한국 모두 이례적으로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을 보이고 있다.
실적 이외에 단기적으로 살펴야 할 변수로는 중국의 매크로 지표와 증시 수급, 그리고 유럽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있다.
이 변수들이 지금의 어닝 파워나 투자심리를 크게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분위기가 매크로에 의해 환기되기 전까지 시장은 긍정적이다.
◇ 삼성증권 - 증권주는 여름철 매미와 같다
연초 이후 네번째 도전한 박스권 상향 돌파에 성공했다.
다음 목표는 KOSPI 1,800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에는 반응이 없다가 인텔 실적 발표에 환호하는 모습이다.
인텔은 글로벌 IT 업황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데,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IT 매출이 성장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연중 고점 돌파에 거래까지 실렸으니 증권주가 상승할 만도 하지만 지속적인 거래 증가와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상승에 한계를 드러낼 것으로 본다.
◇ 우리투자증권 - 방향성에 이어 내실이 중요해지는 시점
KOSPI가 올해 최고치로 올라서며 기존의 박스권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수대로 진입하는 첫발을 내딛었다.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발표가 잇따르면서 실적전망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외국인의 시장주도력이 다시 강화되고 있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거래대금이 연중최고치를 갱신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상당한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
실적전망에 대한 기대감 회복과 외국인이라는 새로운 주도세력의 부상으로 주식시장은 중기 박스권 상향돌파 이후에도 추가적인 상승시도를 더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