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들어 금융권의 CEO와 임직원들이 잇따라 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일종의 정신무장입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IBK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이 무박 2일 야간산행을 실시했습니다.
이형승 IBK투자증권 사장과 임직원들은 소백산을 찾았고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서울 북부 4개산을 쉬지않고 등반하는 ''불수도북'' 산행을 펼쳤습니다.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의 첫머리를 딴 ''불수도북'' 산행에는 임직원뿐 아니라 하나대투증권 고객 50여명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지난 2일에는 문동성 경남은행장도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지리산 둘레길을 찾았습니다.
금융권 임직원들이 이처럼 산을 찾는 이유는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 때문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갈수록 업종간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현실속에서 치열한 영업전쟁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
"증권영업 쪽에 조금 약한 부분을 올해 기필코 그 분야에 대해서 빅5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산행을 할 것이다. 분명히 달성할 것이다."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IB부문에 장승철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투톱 체제에 나선 하나대투증권은 리테일 영업과 기업금융간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입니다.
IBK투자증권 역시 ''고객과 함께''라는 구호 아래 산행을 진행했습니다.
금융권 CEO들이 산을 오르는 마음가짐으로 하반기 경영전략을 담금질하고 있는 셈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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