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합상사들의 1분기 실적이 좋습니다. 경기 회복으로 주요 상품 가격도 오르고 거래도 늘었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투자해온 해외 자원개발도 점차 매출에 잡혀 올해 쾌조의 실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LG상사의 1분기 매출은 1조3천5백억원. 영업이익은 44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예상을 웃도는 깜짝 실적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14%가 늘었습니다.
종합상사 1위인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1분기에 지난해보다 61% 늘어난 3조5천억원의 매출과 4% 증가한 47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SK네트웍스도 5조6천억원의 매출과 5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2% 줄었지만 네트워크 사업 매각 영향으로 이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그룹사로 새로 편입된 현대종합상사와 GS글로벌도 점차 시너지를 내며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종합상사의 질주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트레이딩 시장이 좋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보다 환율은 불리하지만 상품가격이 오르고 거래도 늘어 경기 회복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사업 다각화 여부에 따라 업체별 실적 차별화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위원
“하반기 이후부터 출구전략도 있고 원자재가격 상승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상품 가격이 빠지면 트레이딩 시장도 안 좋을 수 있다.”
하반기부터는 해외 자원개발 등 다른 사업이 실적은 견인할 전망입니다. 경제 회복으로 유가가 오르는 등 자원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기대입니다.
LG상사는 오만 웨스트 부카에 이어 상반기 중 카자흐스탄 아다 광구도 상업생산을 시작해 이익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우인터내셔널과 SK네트웍스도 해외 자원 개발이 점차 매출에 잡힐 것으로 예상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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