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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원달러환율, 유럽위기로 급등..1160원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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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발 재정위기 확산으로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상승하면서 1160원대로 올라섰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대비 10.20원(0.88%) 오른 1163.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16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일 종가인 1160.40원 이후 4거래일만이다.

이날 환율은 벤 버넹키 의장의 저금리 유지 발언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탓에 1.20원 내린 1152원으로 시작했으나 그리스 재정 부실 우려가 확산되면서 코스피 마저 급락세를 보이자 급반등세로 돌아서 장중 1164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부분적으로 출회됐지만, 그리스의 재정 부실 우려로 유로화가 급락하자 달러 매수심리가 강화됐고 역외시장에서 매수가 들어오면서 환율이 1160원선 위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때문에 1160원이 저항선으로 작용했지만, 그리스 재정 부실 등 유로존의 불안감이 확산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하면서 1160원대에 안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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