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우리나라에 자라는 대나무의 전체 분포면적이여의도 면적의 83배에 달하는 2만4천111ha로 조사됐다.
3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이 같은 수치는 대나무의 자원화를 위해주요 대나무 종류의 생육공간 범위를 추출하고 현지조사를 통해 추정한 것이다.
1970년대까지 활성화됐던 대나무 산업은 1980년대 초부터 대량생산된 공산품이대나무 제품을 대체하면서 쇠퇴하기 시작했으며, 이와 함께 대나무 자원들도 방치됐다.
연구 결과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주요 대나무는 솜대(淡竹), 왕대, 맹종죽(孟宗竹), 죽종혼효(왕대+솜대 혼합)로, 분포범위는 죽종혼효(45.7%), 솜대(26.9%), 왕대(26.2%), 맹종죽(1.3%) 순으로 나타났다.
대나무 자원의 전체 분포면적 중 산죽(조릿대) 등 기타 죽종을 제외하고 경제적으로 가치가 높은 솜대(淡竹), 왕대, 맹종죽(孟宗竹) 분포면적은 2만2천998ha로 우리나라 전체 산림면적의 0.36%를 차지했고, 바이오매스(중량 또는 에너지양) 총량은46만2천352t으로 추정됐다.
대나무 자원의 분포면적 범위는 0.5ha 미만의 대나무 숲이 1만1천808ha로 전체의 절반 이상(51.3%)을 차지했으며, 대부분 소면적(1ha 미만)의 분포 형태를 보였다.
죽종별 바이오매스 생산량은 맹종죽이 2만4천158t(83t/ha), 왕대 21만3천912t(35t/ha), 솜대 22만4천282t(36t/ha)으로 추정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자원연구소 유병오 박사는 "이번 연구를 기초로 대나무자원의 보존과 건강성 확보를 위한 관리의 중요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 대나무 자원의 보존과 건강성 확보를 위해 분포유형별특성 변화를 모니터링해 맞춤형 관리기술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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