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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연구과제 평가일정 실시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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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재단 연구사업통합지원시스템 가동…평가과정 실시간 확인

A 교수는 올해 2월 한국연구재단이 최대 5년 동안 연간 3억원을 지원하는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을 신청했다.

선정까지는 석 달이 걸리고, 전형 과정 중간에 중요한 단계인 발표 평가가 있어서 마냥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3월에 미국에서 학회가 열린다는 메일을 받았다.

발표 평가 전에만 참석하면 되니 연구재단에 평가 진행 상황에 대해 문의했더니, 알려줄 수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

결국 A 교수는 학회 참석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연구재단이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1일부터 평가기관 처음으로 모든 평가 진행과정과 결과발표 일정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국내 13개 연구관리 전문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비슷한 역할을 하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나 일본학술진흥재단(JSPS) 등에서도 실시하지 않는 제도이다.

평가 진행과정은 사업에 따라 한 달에서 4개월까지 걸린다.

과제 지원을 신청한 연구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정보이지만, 기존에는 과제의선정·탈락 여부만 공개됐다.

이달부터는 연구과제를 신청한 연구자들이 한국연구재단 '연구사업통합지원시스템'(e-R&D)에 접속하면 본인이 신청한 과제의 평가가 '접수 - 요건 검토 - 평가 준비 - 평가 - 결과발표' 5단계 가운데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조무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연구자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평가, 조직, 인사, 성과, 국제협력' 등 5G 분야 혁신전략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이 같은 노력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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