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은행 점포 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세종지역만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 대전지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대전·세종·충남·충북에는 모두 13개 은행이 578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이 195개 점포(13개 은행)로 가장 많고, 충남 194개(10개 은행), 충북 149개(11개 은행), 세종 40개(9개 은행) 등으로 나타났다.
2013년 6월부터 3년 동안 전국 점포 수는 7천690개에서 7천203개로 487개(6.3%)줄었지만, 세종은 19개에서 40개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전은 10개(4.9%), 충남 2개(1.0%), 충북은 3개(2.0%)씩 줄었지만,전국 평균 감소율(6.3%)보다 낮았다.
지난 6월 말 현재 충청지역 총 여신은 89조1천억원으로, 전국 총여신의 5.5%(1천630조6천억원) 수준에 달했다.
2013년부터 3년 동안 28.4%(19조7천억원)가 늘어 전국 증가율(16.9%)을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242.0% 급증했으며 충남 25.4%, 충북 23.6%, 대전 22.0%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충청지역 주택담보대출은 45.0%(9조1천억원) 늘어 전국 증가율(31.6%)을 크게 상회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에 따라 세종시가 289.6%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충남44.2%, 충북 42.8%, 대전 19.7% 등으로 뒤를 이었다.
금감원 대전지원 봉진영 조사역은 "충청지역 여·수신 증가율이 전국 상위권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세종시에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입되는 데 따른 높은 인구증가율과 지역경제총생산(GRDO)의 비중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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