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 25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잇단 분원설치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제 기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은 "전국 각지에 25개 출연연의 분원이64곳에 이른다"라면서 "대덕연구개발특구는 국가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시너지를내기 위해 조성됐지만,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전국에 분산되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64개 분원 중 41곳에 대한 운영현황 평가를 한 결과 '우수'로 평가받은 기관은 4곳(9.7%)에 불과했다.
'보통'이 29곳(70.7%)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흡'도 8곳(19.5%)이나 됐다.
이 의원은 "연구원 인력 몇 명을 파견해 만든 이름뿐인 분원으로는 융합연구를하기 어렵다"면서 "전국 출연연 분원에 대한 전수 평가를 통해 본원으로 통합하거나기능을 재조정하는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새누리당 이은권(대전 중구) 의원도 "22개 출연연의 분원이 64개로 본원의 2.5배에 달한다"면서 "우후죽순으로 설치한 분원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과학기술 정책의기조를 훼손하고 연구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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