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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단 기억력 개선 효과 있다'…과학적 기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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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한방병원 손창규 교수팀 "동물실험으로 학습·기억 회복"

다양한 스트레스와 만성피로 등에 처방되는 고가의 한약인 '공진단'이 기억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31일 대전대에 따르면 대전대 한방병원 손창규 교수팀은 중추 피로(기억력·집중력·의지력·수면장애 등) 질환에 대표적으로 처방되는 약물인 공진단의 효능을과학적으로 처음 입증했다.

손 교수팀은 뇌 신경 활동 제어 등을 통해 학습과 기억이 억제된 동물 실험을통해 공진단이 투여될 경우 학습·기억이 회복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손 교수팀은 공진단을 투여한 쥐와 그렇지 않은 쥐가 미로를 찾아가는 시간, 어두운 곳에 들어가면 전류가 흐른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시간 등을 비교 실험했다.

손 교수는 "공진단을 투여한 쥐는 먹이가 놓인 미로를 정확하게 찾아가는 능력이 2배 이상 향상됐고, 암실에 들어가면 전기쇼크가 일어난다는 것을 기억하는 시간이 약 3배 늘었다"며 "공진단은 뇌세포 신경영양인자, 해마 부위 뇌 신경 생성을 현저히 증가시켰다"고 설명했다.

공진단은 1613년 간행된 동의보감에 수록된 처방으로, 녹용과 당귀, 산수유, 사향 등 4종의 생약으로 구성됐다.

동의보감에는 '인체의 타고난 원기를 든든히 해 오장육부가 잘 조화롭게 하고온갖 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술돼 있다.

손 교수는 "한의학의 과학화가 화두인 시대에 가장 대표적인 한방 처방의 작용원리 일부를 과학적으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도서관 온라인 국제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저널 2016년 8월 온라인판에 실렸다.

kjun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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