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0시14분39초에 송고한 연합 지방 ''치료용 단백질' 몸 안에 정확하게배달' 제하 기사 부제 교수 이름 중 '최경희'를 '최경선'으로 바로 잡습니다.>>'치료용 단백질' 몸 안에 정확하게 배달KAIST 최철희·최경선 연구팀 '빛 이용 치료용 단백질 전달 시스템' 개발
빛을 이용해 치료용 단백질을 몸 안에 정확하고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최철희·최경선 교수팀이 내놓은 이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7월 22일 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최근 바이오 신약 분야에서는 단백질 의약을 신체 내 표적 세포에 효과적으로전달하는 약물전달 시스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 중 나노 소재 입자를 이용해 바이오 신약을 전달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나노 입자는 종양으로 더 많이 침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재 기술에는 표적 세포에 이르기까지 생체 단백질 활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면역 반응 발생을 억제해야 한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아울러 치료용 단백질은 크기가 커 기존 방법으로는 실용화가 어려운 데다, 인체 안전성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인간 세포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나노입자 '엑소솜'(세포외 소낭)을 단백질 약물 운송 수단으로 삼았다. 여기에 빛을 받으면 서로 결합하는 단백질 'CRY2'와 'CIBN'을 활용했다.
엑소솜에는 CIBN을, 단백질 약물에는 CRY2를 각각 융합시키고서 450∼490㎚ 파장의 푸른 빛을 쏴 CIBN과 CRY를 결합하는 원리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엑소솜에 단백질 약물 탑재가 유도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세포 바깥에서 정제된 단백질을 엑소솜에 넣는 기술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단백질 적재율을 1천배 가까이 높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최철희 교수는 "안전하고 기능이 우수한 단백질 약물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원천기술"이라며 "바이오 의약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KAIST 교원창업기업 ㈜셀렉스라이프사이언스 사에 이전돼 엑소솜 약물 제조 기술 최적화와 임상 시험을 위한 개발 단계를 거치고 있다.
연구팀은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해 표적 단백질이 탑재된 치료용 엑소솜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walde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