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내년 9월 착공·2020년까지 2천107억원 투자
충남 태안 안면도를 국제적인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충남도는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단독 응모한 롯데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롯데컨소시엄은 관광 개발과 금융, 회계 분야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평가에서 사업 계획 분야(200점 만점) 179점을, 사업 역량 분야(300점 만점) 253점을 받았다.
특히 공모 지침에서 정한 사업 추진 일정보다 1년 빠른 착공 시점을 제시해 사업 참여 의지와 진정성을 인정받았다.
도는 사업 설명회와 간담회 등을 통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6월까지 롯데컨소시엄과 구체적인 사업 실행 내용을 담은 실시 협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관광지 조성계획 수립과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9월 착공할 계획이다.
롯데컨소시엄은 '바다와 태양을 담은 나만의 휴식공간'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2020년까지 안면도 3지구 44만2천745㎡ 부지에 2천107억원을 투입해 68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을 건설하게 된다.
또 실내외 물놀이 시설과 연회장, 글램핑장 등은 물론 서해안의 낙조를 조망할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하기로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투자 계획이 성실히 이행돼 안면도관광지 개발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협상 및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말했다.
도는 이와 함께 지난 3월 투자 제안서 공모 과정에서 미응모 지구로 남은 지역에 대해서도 태안군과 공동으로 투자희망업체 추가 접촉 등 투자 유치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획재정부의 나라키움 정책연수원이 들어서기로 한 2지구에 대해서도 내년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소나무 숲 등을 가진 천혜의휴양지인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 299만3천㎡ 부지에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충남도는 1991년 관광지 지정과 함께 안면도 개발에 시동을 걸었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표류하다가 지난해 말 사업자 공모를 다시 시작하면서 재추진됐다.
jkh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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