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이사 직권 해임, 직원 5명 정직·감봉 등 징계 의결
대전도시철도공사가 신규 직원 부정채용과 관련, 경영이사를 해임하고 가담 직원들에 대해 정직, 감봉 등의 징계를 의결했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18일 김기원 사장권한 직무대행(기술이사) 직권으로 황모경영이사를 '해임' 처분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신규 직원 부정채용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시 감사관실이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한 공사 직원 5명에 대해 정직, 감봉 조치했다.
경영지원처장(1급)과 총무인사팀장(2급)은 각 정직 3개월, 내부 면접위원이던종합관제실장(1급), 영업처장(1급), 총무인사팀 직원(5급) 등 3명은 각 감봉 3개월∼1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직원 채용 면접시험 점수를 조작하도록 지시해 응시자 1명을 부정 합격시킨 차준일 사장은 앞서 해임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시 감사결과 차 사장은 총무인사팀장에게 응시자의 이름을 알려주고 '관심을 가져보라'는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도시철도공사 임직원과 민간 면접위원까지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런 직원 부정채용을 외부에 알린 황모 경영이사를 결국 '해임'한 데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
황모 경영이사는 시 감사결과 발표된 지난달 24일 오후 공사 내부 통신망에 올린 게시물에서 "공정한 시험 관리를 수없이 강조하며 사장에게 항의도 했으나 이미늦은 상황이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감사를 한 대전시는 "외부에 알린 것이 처음에는 국민 권익위 공익신고가 아니었던 데다 자신도 부정에 관여했다"며 그를 해임 대상에 포함했다.
해임 처분된 황모 경영이사는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