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위조상품 유통방지 등 해외 지재권 보호 지원 확대
특허청은 올해 해외 지식재산권 보호 지원사업으로 중국, 동남아 등 한류 확산지역의 '짝퉁' 브랜드 근절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ㅇㅇ한우', '△△바게트' 등의 상표를 현지 브로커가 무단으로 선점하고 양도협상을 요구해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중소 가방·의류 업체 '갤러리에이엠'은 한류와 함께 중국 등지에서 큰 인기를끌고 있지만 지난해 중국 온라인 오픈마켓에 게시된 판매목록의 70% 이상이 위조상품인 것을 발견하고 특허청의 도움으로 1만8천여 판매 사이트 링크를 삭제했다.
특허청 산하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은 해외 온라인 위조품 거래를 신고받아 증거를수집한 뒤 해당 서버 운영기관과 협의해 사이트 폐쇄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
세계 11개 도시 코트라 사무소에 설치된 해외 지식재산센터(IP-DESK)에서 현지상표권 취득비용을 지원하고, 현지 상표브로커 활동을 모니터링해 해당 업체가 신속대응토록 하는 등 'K-브랜드 사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해외 지식재산센터는 미국 뉴욕과 LA, 일본 도쿄,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국 베이징, 상하이, 청두, 광저우, 심양, 태국 방콕, 베트남 호찌민 등에 설치돼 있다.
해외에서 발생하는 지재권 분쟁에 대응하고 예방하기 위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법률지원과 특허분석을 포함한 지재권 컨설팅 예산도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90억원을 배정했다.
특허청 박성준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해외에서 지재권 분쟁이 발생하면 해외지식재산센터나 K-브랜드 지원, 분쟁예방컨설팅 등 특허청의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허청 'K-브랜드 보호 지원사업'의 세부사항은 '국제 지재권분쟁 정보 포털'(IP-NAVI, www.ip-navi.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특허청 산업재산보호지원과(☎ 042-481-3573) 또는 한국지식재산보호원(☎ 02-2183-5891~4)으로 문의하면 된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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