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프리지어 생산지인 충남 당진에서 올해 첫 출하가 시작됐다.
혹한에도 봄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프리지어가 올해는 최근 이어진 한파로 예년보다 조금 늦은 28일부터 출하가 시작됐지만 특유의 달콤한 향기와 아름다운 자태는변함이 없다.
당진에서 생산되는 프리지어는 국산종인 '골드리치'와 '샤이니골드'를 포함해네덜란드종인 '이본느' 등으로 모두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으로 출하된다.
졸업과 입학시즌을 대표하는 꽃인 만큼 앞으로 출하 물량이 늘어나 겨울철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프리지어가 이같이 겨울철 농가소득을 올려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이유는 꽃 자체가 저온성 작물이어서 최저기온 10℃ 이상만 유지하면 추운 겨울에도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진시 농업기술센터는 이 점에 주목해 2009년부터 꽈리고추 주산단지인 면천지역을 중심으로 꽈리고추를 수확한 뒤 프리지어를 재배하는 방식을 확산시키는 데 힘을 쏟았다.
당진 프리지어는 꽃의 색깔과 모양이 뛰어나고 향기가 짙어 국내 소비자는 물론일본 소비자에게도 인기가 높아 2월 중에는 일본 수출길에 오를 예정이다.
센터 관계자는 "최고 품질의 프리지어를 공급하기 위해 병해충 방제와 선별 포장 등 지도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당신의 시작을 응원합니다'라는 꽃말이 들어있는 프리지어를 졸업과 입학을 맞은 지인들에게 보내주면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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