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곰보배추 추출물 연구성과 고려제약에 기술이전
국내 연구진이 국산 농산물인 '곰보배추' 추출물의 골다공증 치료 효능을 확인하고 관련 연구성과와 기술을 제약업체에 이전, 천연물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은 15일 친환경생물소재연구센터 노문철 박사팀이 토종 작물인 곰보배추의 추출물로부터 골다공증 치료물질을 발굴, 고려제약㈜과 기술이전실시계약(정액실시료 5억원, 경상실시료 순매출액의 3%)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곰보배추가 국산 식용 농산물로 탁월한 골다공증 치료 효능과 함께기존 치료제보다 부작용 위험이 현저히 낮고 저비용인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난소를 적출해 폐경기를 유도한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곰보배추 추출물(KR-600)은 기존에 사용되고 있는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보다치료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고려제약과 생명연은 올해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임상시험 계획 승인 허가를받는 대로 임상시험을 진행, 골다공증 치료용 천연물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노문철 박사는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는 체내 축적, 턱뼈 괴사, 장기 복용에 의한 부작용, 치료비용 부담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곰보배추 추출물이 부작용이 적고 저렴한 새로운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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