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이제 어엿한 사장이 됐어요. 고객들의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청년 창업의 꿈을 이룬 새내기 셰프 '쁘띠박스' 김세준(27)씨의 각오다.
코레일은 1일 대전역에서 청년창업 지원과 철도고객 편의를 위해 추진한 '스테이션 청춘셰프' 1호점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코레일이 '청춘 응원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한 사업으로, 철도 여행객에게 참신한 먹거리를 개발할 수 있는 청년 세프를 발굴해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 6월 공개모집에 모두 35개팀이 참여했으며, 코레일은 도시락 콘테스트 등심사를 거쳐 5개팀을 선정한 뒤 철도역사에 매장을 열도록 지원했다.
이번에 개점한 청춘셰프 1호점은 최종 선발된 팀 가운데 우송대 졸업생 3명으로구성된 '쁘띠박스'팀의 매장이다.
주 판매 메뉴는 '한입도시락'과 '라이스 크로켓'이다.
한입도시락은 몸에 좋은 흑임자, 우엉, 매실, 멸치 등 9가지 내용물을 한입 크기의 밥 위에 얹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미니 웰빙도시락으로, 2개 종류 세트로판매한다.
라이스 크로켓은 비빔밥을 내용물로 넣어 튀겨낸 주먹크기의 퓨전 크로켓으로,단품과 세트로 판매한다.
청춘셰프 1호점 쁘띠박스는 고객 시식행사 등을 거쳐 오는 10일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
청년셰프로 선발된 다른 4개 팀도 청량리역, 영등포역, 오송역 등에 순차적으로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김세준 씨는 "창업에 관심이 있던 차에 코레일이 기회를 준다고 해 응모했는데,창업의 꿈이 이제 현실이 됐다"며 "기존 매장에선 볼 수 없었던 톡톡튀는 메뉴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아, 철도역의 명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스테이션 청춘셰프 1호점은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정책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첫 결실"이라며 "창업을 꿈꾸는 청년에게는 희망을 주고, 철도 고객에게는 참신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지난달 지역인재 189명, 고졸자 85명, 보훈대상자 20명 등 모두 303명의 인턴사원을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해 채용하는 등 정부의 청년실업난 해소정책에적극 동참하고 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