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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불모지서 글로벌 필드 홀인원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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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개발 성공 잇따라…세계시장 공략

농약 원제(원료)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가 최근잇따른 원제 개발 성공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지난해까지 국내 작물보호제 특허출원은 모두 4천691건에 달한다.

2009년 이후 매년 500건 이상 꾸준히 출원되고 있으며, 이 중 내국인 출원이 37%를 차지한다.

하지만 작물보호제에 관한 원제 특허 등 경쟁력있는 출원은 외국의 글로벌 기업에 집중돼 있고, 내국인은 원제를 가공한 제형이나 제조방법에 관한 출원에 한정된실정이다.

일부 대기업과 연구소를 제외하면 다수의 우리 기업이 외국에서 개발한 원제를수입해 가공한 제제를 팔거나, 완제품을 들여와 판매하는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보인다.

하지만 작물보호제 원제 산업은 평균 영업이익률이 의약산업과 유사하면서도,의약에 비해 개발기간과 개발비가 적게 들어 우리 기업이 글로벌제품을 개발하고 시장에 진입하기가 비교적 쉬운 것으로 평가된다.

벼농사용 제초제인 '피리벤족심'은 개발에 150억원이 투자됐지만, 2009년부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1천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

잔디에서 잡초인 새포아풀 등을 탁월하게 방제하는 효능을 가진 '메티오졸린'은개발 10년만에 글로벌 잔디시장 진출이 구체화되고 있다.

빠른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이 검증된 제초제 '티아페니실' 역시 2017년 국내 출시와 동시에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생물 농약인 천연식물 보호제의 2006∼2014년 국내 특허출원은 총 1천156건으로, 2009년 이후 매년 150건 내외가 꾸준히 출원되고 있다.

대부분 내국인 출원이라는 점이 특이하며,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국내 소비 트랜드를 반영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된 결과로 보인다.

천연식물 보호제 발명은 다양한 천연물로부터 활성성분을 추출하거나 바실루스균주와 같은 미생물을 이용한 살균제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환경변화에 민감하지않으면서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균주를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허청 손용욱 응용소재심사과장은 "최근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사례에서 보듯,의약과 농약 등 원료물질 분야는 물질 개발에 성공하면 파급력이 전세계적이고 수익률도 매우 높은 매력적인 사업"이라며 "작물보호제 분야는 친환경 제품 개발, 독성원제의 대체재 개발, 환경에 따른 맞춤형 미생물 농약개발 등 해결할 과제가 아직많아 우리 기술력으로 정복할 수 있는 미래의 시장이 존재하는 그린필드"라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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