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난방용품으로 자리 잡은 온수매트의 건강친화적 기능과 안전성능을 높인 특허출원이 늘고 있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전기장판 관련 출원은 2010년 32건에서 지난해 20건으로감소했지만, 온수매트는 37건에서 120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온수매트는 매트 안에 전기선이 아닌 온수를 순환시켜 난방효과를 내는 제품으로, 전기장판에 비해 소비전력과 화재위험, 전자파 발생 우려가 적어 2013년부터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2년 400억∼500억원 규모였던 온수매트 시장은 지난해 4천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5천억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온수매트 관련 출원 증가는 전자파나 진동소음을 줄이기 위한 유해성 차단기술과, 저온화상이나 누전 방지 등 제어기술 개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의 주요 불만요인이었던 온수매트 보일러의 진동과 소음을 잡기 위한기술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적의 수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온도를 제어하는 기술과, 온수매트에 안마,가습, 공기정화 등의 기능을 부가하거나, 족욕이나 찜질 용도에 맞게 온수매트를 입체적으로 가공하는 기술도 눈에 띈다.
온수매트 관련기술을 처음 출원한 기업이 2010년에는 7개였지만 지난해에는 23개로 대폭 늘었다.
개인출원도 같은 기간 9명에서 48명으로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소규모 기업 위주였던 온수매트 시장에 귀뚜라미와 경동나비엔 등대형 보일러 업체까지 뛰어들면서 기술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온수매트 시장이 커졌지만 그만큼 기술경쟁도 치열해졌다"며"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기술개발로 핵심특허를 확보하고, 기능을 부가하거나활용성을 높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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