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대덕 본교서 개최…전국 11개 대학팀 경쟁
스마트 방진 마스크, 심전도 활용한 보안 셔츠,가상현실을 이용한 시제품 시연 장갑, 시각 장애인을 위한 길찾기 신발 등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창작 웨어러블 기기가 한자리 모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시스템설계응용연구센터는 5일 대덕연구단지 본교 KI빌딩에서 웨어러블 컴퓨터 경진대회' 본선대회를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사용자가 이동 중에도 자유롭게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신체와 의복 일부분에 착용할 수 있게 제작된 기기로 최근 스마트폰과 연동해 인터넷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 대회에는 전국 대학에서 모두 102개 팀이 지원,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통과한 지정공모 8개팀과 아이디어공모 3개팀이 독특한 아이디어와 최신 기술로 제작한웨어러블 기기들을 선보인다.
성균관대 휴먼ICT융합학과 정범택(30)씨는 마스크 안으로 일정량의 분진이 유입되면 팔에 착용한 암밴드(armband)에 주황색(주의)과 빨간색(경고) 경고등이 들어오는 '스마트 방진 마스크 & 암밴드'라는 작품을 내놨다.
암밴드에는 분진 경고등과 함께 자이로센서와 가속도 센서도 내장돼 있어 근로자의 낙상상황을 파악해 관리자 앱에 전달하는 기능도 있다.
정씨는 "대표적인 산업재해인 분진 호흡기 질환과 낙상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며"스마트 방진 마스크를 사용하면 근로자들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사고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체신호인 심전도를 본인인증으로 수단으로 활용하는 '심전도(ECG)보안 스마트웨어(경희대)'도 눈길을 끈다. 티셔츠에 부착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사용자의 심전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서버에 저장된 본인의 심전도와 비교해 본인인증을 해준다.
이밖에 ▲ 가방 속 물건을 찾기 쉽게 플래시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가방(세종대) ▲ 가상현실을 이용한 시제품 시연 장갑(충남대) ▲ 시각 장애인을 위한 길찾기 신발(금오공대 등) ▲ 본인 인증 스마트 반지(연세대) ▲ 손목에 착용하는 가상 입력장치(한양대) ▲ 볼링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볼링 장갑(조선대 등)등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작품들이 경쟁을 벌인다.
이틀간의 무대공연과 기술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지정공모 부분 대상팀에게는 미래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 아이디어 공모부문 대상팀에게는 미래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행사의 상세정보는 홈페이지(http://www.ufco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회 위원장인 유회준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이번 대회는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스마트 기술이 융합된 최첨단 웨어러블 기기를 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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